REVIEW

영화를 읽다

[‘우리는 매일매일’ 편지 이벤트] From 영 To 강유가람

세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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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랑이라는 말을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통해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것일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마치 러브레터처럼요. 편지를 보내주신 분께 저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편지를 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또 어디선가 이렇게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편지 이벤트] From N, To 짜투리

두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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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님의 지역에도 조금만 더 살펴보면 분명히 나같이 신규 이주해온 페미니스트들을 마음 열고 열렬히 기다리는 페미니스트 선수 분들이 계실 거거든요. 생각보다 지역 골골마다 선배+선수 페미니스트들은 많고 많답니다. 내가 살게 된 지역의 페미니스트, 여성 활동가들을 만나고 존경의 마음들이 닿아 다시 연결되기 시작하면! 이제 찐으로 지역 뿌리내림이 완성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편지 이벤트] From 익명의 페미니스트 To 흐른

첫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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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아주 소심하게 늘려보자고요. (…) 익명의 페미니스트님이 말한 대로 동료이자 친구 페미니스트들을 더 찾는다면 ‘익명의 페미니스트님이 할 수 있는 만큼’도 조금씩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 친구들과 <우리는 매일매일>을 같이 보는 파티, 꼭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나를 해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살아가는 일

<코>

정다희

우리에겐 폭력 피해자의 나약함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서사가 필요하다. <코>의 장면들에서 한나는 뿌리치고 말하고 당황하고 분노하고 연결된다. 한나는 나약하지 않고, 나약해서 피해자가 된 것도 아니다. 어떤 관계에서는/어떤 젠더에게는/어떤 상황에서는 ‘폭력적으로 행동해도 된다’는 각본이 갑작스레 한나를 피해자의 위치에 놓았을 뿐이다.

밀려난 것들에 대해서 - 영화 <개의 역사> 리뷰

미디액트 ‘페미니즘 영화비평’ 수료작|<개의 역사>​

홍지혜

김보람은 말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늘 마음속에서만 맴돌았다’고. 그가 영화로 목소리를 낸 순간, 이 영화는 거창한 의미의 ‘역사’가 쓰이고 있기보다는 그저 우리 주변으로 밀려난 것들의 사소한 일상을 비추고 이것이 비로소 ‘역사’로 조망되고 있었다.

‘너’와 ‘나’의 경계의 이름은 ‘우리’ - 영화 <잘돼가? 무엇이든> 리뷰

미디액트 ‘페미니즘 영화비평’ 수료작|<잘돼가? 무엇이든>

다솜

세상에는 확실한 관계보단 규정하기 어려운 관계들이 더 많은 법이다. 그러므로 직장동료, 우정, 경쟁이라는 기존의 언어로 그들의 관계를 정의하는 것은 편협한 시도일지 모른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이경미 월드에 사는 여성캐릭터들의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생각한다.

부러져야 할 건 너의 샤프심이 아니야 -영화 ‘내게 사랑은 너무 써’에 나타난 성권력의 장소성과 애인(愛人)의 역할론에 대하여-

미디액트 ‘페미니즘 영화비평’ 수료작|<내게 사랑은 너무 써>

강은실

보란듯이 다시 샤프를 눌러 문제를 고쳐 풀고, 그어진 선을 어설프지만 동그란 것으로 되돌려 놓는 힘을 목련은 갖고 있으므로. 다만 손에 들어간 힘을 조금 빼놓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여름날의 나는 계속 달려 목련에게로 간다. 손에 너무 힘을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려고.

이쪽도 저쪽도 아닌 점선에서 만나자

<점선대로>

정다희

결국 모두가 다른 상황 속에서는 선 위에 있거나 선을 넘어가는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점선은 점선대로 있을 수 있고, 틈을 벌려내는 존재로서 같이 그곳에 계속 있을 수 있다. 실선 안에서 실선 밖에 있는 존재도 받아들이자고 말하는 것보다, 같이 점선 위에, 밖에, 주변에 입체적으로 존재하는 건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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