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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말고, 페미니즘 돋보기

다나카 기누요 감독의 전후 일본영화에서 여성에 대한 응답

<연애편지>

황미요조|영화평론가

오래도록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남성 감독이 해석한 이야기 속의 여성을 연기해 오던 다나카 기누요의 첫 연출작이 모멸감과 열등감을 자신을 포함 해 여성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패전 일본과 그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의 열등감을 대신해 체현하는 것 외에 자신을 표현하고 이해시키는 방식을 찾기 어려운 곤란을 멜로드라마적으로 동시에 냉철하게 사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송아름의 잠시, 다시] 당신들은 힘들지 않나요?

송아름|영화평론가

남자라면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무논리 속에서 남성들은 가장이 되고, 적당히 거칠어질 것이며, 이를 넘어선 많은 것들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억울하다면 그 이유는 다른 무엇도 아닌 남성들이 뒤집어쓰고 있는 혹은 씌우고 있는 정체 모를 ‘남자다움’이라는 것 때문이다.

[손시내의 안부묻기] 숨지도, 숨기지도 않는 배우 조은지의 여자들

손시내|영화평론가

조은지는 지금껏 많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당신들이 날 어떻게 보든 상관없어, 나는 나의 진심을 숨기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는 여자들.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지 않을까.

[송아름의 잠시, 다시] 잔인함 앞에 선 소녀들의 기다림은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송아름|영화평론가

무엇인가가 결여된 남성에게 소녀는 그것을 일깨워줄 이로 등장하면서 점점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린다. 그것이 소녀들이 겪을 끔찍한 고통과 공포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이젠 이 비겁한 깨달음의 전시를 멈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송아름의 잠시, 다시] 무엇을 보아왔건, 틀렸으니 공부하세요

송아름|영화평론가

그땐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이러니까 예전처럼 많이 보고, 듣고, 읽으라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모르겠다고 징징댈 나이가 지난 지 까마득한데.

[손시내의 안부묻기] 삶의 질문들과 더불어 영화 만들기

이숙경 감독의 영화들

손시내|영화평론가

그의 다양한 영화적 활동의 면면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와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삶의 질문들을 껴안고 영화를 만든다는 게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송아름의 잠시, 다시]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가 해야 할 이야기들

영화 <69세> 이후를 위하여

송아름|영화평론가

영화적 소재로서 노인과 여성과 성의 결합이 쉽게 선택될 수 없었기에 이제야 스크린에 자리했고, 이제야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오히려 서글픔이 앞설 일임에도 이 영화의 사실성을 굳이 덧붙여 설명하는 것은 분명 후퇴로 볼 일이다.

[손시내의 안부묻기] ‘나’ 때문에 힘든 여자들

<잘돼가? 무엇이든> <아랫집>

손시내|영화평론가

이경미 감독의 영화엔 언제나 ‘나 자신’이 싫고 ‘나 자신’이 미운 감정이 스며있다.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것에 도취되지도 않으면서, 타인을 만나는 문제, 세상과 직면하는 문제를 풀어가려는 데에 이경미 감독 영화의 활력과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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