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나의 첫 영화 연출기
- 2022-09-27
- #‘우리’들의 이야기
촬영을 하지 않는 영화 만들기
깜깜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동굴 속을 걸어가다가 어느 순간 나만의 출구를 발견하는 그런 과정들. 항상 그래오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내가 그 길을 혼자의 힘으로 걸어오지 않음을 느꼈다.
- 2021-07-29
- #다큰아씨들프로젝트 시즌1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영화
영화를 찍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현장으로 가서 찍으시길 바란다. 그러나 이것 또한 명심하자. 영화를 보면서 그 날의 현장을 떠올리며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감독은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인 말일 수 있겠지만, 영원할 우리들의 영화를 보며 영원히 행복한 우리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감독이 되고자 한다.
- 2020-07-30
- #현장으로 가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동료들만 있다면
촬영감독이 꿨던 호랑이 꿈처럼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하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다면 용기를 낼 수 있다. 끝없는 불안과 자기 의심 속에서 내가 나를 믿어볼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신뢰와 지지 덕분이었다.
- 2020-07-16
- #나를 믿어야 해
가슴에 난 구멍 안쪽, 들여다보기
아무것도 없는 나를 인정하는 과정이 <심경> 그 자체였다. <심경>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나였다. 식당 아줌마의 딸. 고졸의 나. 아직 살아있는 나. 걷는 게 좋은 나. 공기를 느끼는 게 좋은 나.
- 2020-07-02
- #움직이고 소리를 내고 말을 하다
10년 전, 희망이 되어준 작품
앞으로 계속 나만의 영화를 만들어가고 싶고 평생을 영화감독으로 살다 죽고 싶은 내게 <고백>은 그 시작을 열어준 작품이라 고맙고 또 고마운 작품이다.
- 2020-06-25
- #영화감독으로서 시작을 열어준 작품
믿음으로 밀고나가기
종종 ‘현실이 블랙코미디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여자 화장실을 가면 심심치 않게 벽의 구멍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구멍들은 휴지, 실리콘, 퍼티 등으로 메워져 있었다. 뉴스를 보면 매번 비슷한 헤드라인이 반복됐다. 범죄자들의 직업만 다를 뿐 뒤에 붙는 말은 하나같이 ‘화장실 불법촬영하다 걸려’ 같은 것들이었다. 이게 블랙코미디가 아니면 뭘까?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사회의 단편들을 모아 블랙코미디를 찍기로 했다.
- 2020-06-18
-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