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퍼플레이가 만난 사람들

[전주국제영화제X퍼플레이] 한국 여성영화를 말하다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 74회

퍼플레이 / 2021-04-20


[퍼플레이X전주국제영화제] 여성영화 특별 기획전 기념 방송
2021.4.20.|[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 74회 ‘한국 여성영화를 말하다’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 네이버 오디오클립 바로 가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 전주국제영화제

4월 29일 개막하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퍼플레이에게도 정말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퍼플레이가 영화제와 함께 손을 잡고 영화제 앞뒤 기간으로 2개의 기획전을 선보이거든요 :)

먼저 소개해드릴 상영전의 이름은 바로 [인디펜던트: 당신의 처음]입니다! 개봉 이력이 있는 여성 감독들의 첫 작품 또는 초기 단편작을 중심으로 프로그래밍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5월 8일부터 21일까지 총 2주간 퍼플레이 온라인 영화관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임순례, 변영주, 이수연, 방은진, 부지영, 이경미, 전고운, 임선애, 김보라, 윤가은, 이지원, 박지완, 조슬예 등 내로라하는 국내 여성 감독 13명의 15개 단편을 선보일 계획이에요. 그들의 첫 작품을 한번에 모아 볼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치 않으니 놓치지 마세요. 

영화제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또 하나의 상영전이 있지요. 바로 [전주가 퍼플레이]입니다. 현재 퍼플레이 서비스작 중 역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모아 특별 섹션을 구성해 상영할 예정이며, 해당 섹션은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 달간 퍼플레이 사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5회부터 21회까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여성 영화 17편을 두루 만나볼 수 있으니 이 또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두 개의 특별 기획전을 기념하여 전주국제영화제의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에서 진행자 이화정 영화기자, 게스트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함께 ‘한국 여성영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섹션 중 하나인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에 소개되는 한옥희 감독부터 여성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여성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았습니다. 또 김하나 퍼플레이 총괄매니저 함께해 퍼플레이X전주국제영화제 기획전에 대한 안내와 함께 추천작을 소개해드렸으니 많은 청취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화정 영화기자, 김하나 퍼플레이 총괄매니저, 손희정 문화평론가 © 전주국제영화제

방송에서 주고받은 대화 중 일부를 발췌해 전해드립니다. (*김하나 퍼플레이 총괄매니저는 42:20부터 등장하니 참고해주세요!) 

김하나(이하 김): 일단 이번 특별전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한 명의 관객으로서도 무척 설레고 기대되는 기획이 맞는 것 같고 여성 영화나 여성 작가들의 활동, 콘텐츠에 주목하는 움직임은 몇 해 전부터 쭉 있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두 분이 말씀해주셨듯 그런 관심이 확실히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정확하게 주는 것 같아요. 어쩌면 그런 맥락과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획전도 가능했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화정(이하 이): 사실 퍼플레이가 제일 반길 만한 프로그램이죠. 

김: 물론이죠. 처음에 준비하신다는 말씀 들었을 때 같이 일하는 걸 떠나서 빨리 영화제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 진짜 많이 했어요. 

이: 안 돼요, 안 돼요. 보시기만 하면 안 돼요(웃음). 퍼플레이는 참여를 하셔야죠. 전주국제영화제와 퍼플레이의 결합. 상견례 없이 바로 결합을 하셨는데 관객들에게 어떤 색깔로 물들지. 퍼플레이라 보라색이어서 ‘물들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손희정(이하 손): ‘퍼며들다’ 이런 말 요즘에 하죠. 퍼플레이에 스며드시는 기회가 되실 겁니다. 

김: 이벤트 카피 나왔네요, 벌써. 퍼며들다. 기억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이화정 기자와 김하나 퍼플레이 총괄매니저 © 전주국제영화제


(중략)

손: 김하나 매니저님은 작품들 큐레이션하셨잖아요.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 이건 꼭 봤으면 좋겠다 하는 작품은 뭔가요? 

김: 이경미, 임순례 감독님 작품은 몇 번을 봐도 새롭고 재미있어서 많이 보게 돼요. 또 손희정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월드, 유니버스 이렇게 쌓아가는 것들을 중요한 맥락으로 보자면, 지난해에 개봉했던 <디바>나 <내가 죽던 날> 만드신 조슬예, 박지완 감독님의 첫 작품도 이번에 선보이게 됐거든요. 이분들의 또다른 월드나 유니버스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같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손: 저는 박지완 감독님의 <여고생이다> 너무 좋아하거든요. 

김: 그 작품도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협조를 해주셔서 같이 선보일 수 있게 됐어요. 

손: 여러분, 그거 꼭 보셔야 해요!

이: 감독님들 장편 보면 그게 그냥 나온 게 아니에요. 단편들 보시면 정말 그 진가가 여기서 시작됐구나, 출발했구나 그런 생각 드실 거예요. 


손희정 문화평론가 © 전주국제영화제

손: 퍼플레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작품 중에 김보라 감독님의 초기작 <귀걸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저는 그거 정말 좋거든요. 

이: 귀걸이를 한짝 잃어버린 여성의 이야기. 

손: 연애가 끝난 이후의 얘기인데 그 안의 긴장감을 보면 <리코더 시험>이나 <벌새>하곤 완전히 또 다른 세계거든요. 김보라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이라는 게 훨씬 더 스펙트럼이 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죠. 

이: 이번에 볼 수 있는 작품들은 김보라 감독님의 유학 전 단편들. 평론가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벌새>와는 전혀 다른 색깔과 세계를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월 8일부터 5월 21일까지 2주간만 한정 상영입니다! 

김: 영화제 폐막일에 맞춰서, 영화제 끝난 후 아쉬움 달래실 수 있도록 2주 정도 온라인에서 즐기실 수 있게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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