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검색 결과
총 93 건 검색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가는 초대장,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특정 인물의 인터뷰를 따라가는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쉽게 알 수 없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삶을 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해준다. 어떨 땐 가상의 이야기보다 더 흡입력 있고,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감정적 연결의 깊이도 상당하다.
- 2020-10-01
- #애니메이션과 다큐의 만남
[송아름의 잠시, 다시] 무엇을 보아왔건, 틀렸으니 공부하세요
그땐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이러니까 예전처럼 많이 보고, 듣고, 읽으라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모르겠다고 징징댈 나이가 지난 지 까마득한데.
- 2020-10-01
- #무지의 권력
야스민, 브렌다, 필리스의 일기
그런 의미에서 바그다드 카페를 만난 건 운명 이전에 행운이었다. 모든 운명에 반드시 행운이 따르는 것은 아니니까. 지금의 모든 것을 기꺼이 ‘행운명’이라고 부르고 싶다. 언젠가 이 일상에도 관성이 붙어버리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그동안 지켜온 어떤 시절보다 가능한 한 느리게 지루해졌으면 좋겠다.
- 2020-09-10
- #파라다이스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던지는 마음의 호소
나와 내가 주고받는 캐치볼, 혹은 우리가 서로를 향해 던지는 캐치볼.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다른 여성 영화인에게 공을 던지는 마음으로, 어딘가에 있을 자신(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담아 기울어진 운동장 한가운데 〈캐치볼〉이라는 이름으로 제 발로 서게 되었다.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누구나 한 번쯤 낯선 이와의 하룻밤을 꿈꾼다. 그런데 그 ‘누구나’에 성별과 젠더에 차이는 없다. 결혼 유무도 상관없다. 이 영화를 본 당신이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커피 한 잔은 당신의 섹스에 얼마나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2020-08-13
- #갈증
카메라를 들고 대화하며 기억하기
여성의 이미지가 놓인 모순적인 자리를 이해하고 해방과 저항의 무기를 발견하길 멈추지 않았던 델핀 세리그. 그가 안겨주는 깊은 영감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끊임없이 일깨워줄 수 있다면 좋겠다.
- 2020-08-13
- #여성의 언어로 세상을 찍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었던
프리랜서라는 직업 특성이 이들의 노조 활동을 연대감으로 묶어주었다면, 이들을 잇는 또 다른 고리는 일하는 ‘여자들’이라는 자신이다. 여성이 절대다수를 이루는 직군인 만큼 영화에서 다루는 노동의 문제는 자연스레 ‘방송작가라는 노동자’ 뿐만 아닌 ‘일하는 여자들’로 치환된다.
- 2020-07-23
- #우리가 여기에 있다
한국 여성들이여, 사냥하는 암사자가 돼라
누군가 나에게 위해나 가해를 할 때 반격하는 건 정당한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생명체든 자신이 살기 위해 방어를 해요. 그런데 왜 여성만 완벽하게 그걸 거세했냐는 거죠.
- 2020-07-09
- #폭력에 대한 반격
[기고] 돌파하는 여성의 카메라
감독은 할머니의 웃긴 모습들을 가감없이 찍고, 할머니의 핀잔에는 뻔뻔히 응수한다. 영화 내내 목소리로 등장하며 본인은 카메라 뒤에 위치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 기록엔 죄책감도 사명감도 딱히 없어보인다.
- 2020-06-25
- #사적이지도 공적이지도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