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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존재가 있는 존재가 되기까지

<있는 존재>

최민아

어떤 감각으로만 느끼고 있는 자신의 존재를 설명하고 싶었던 도현은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고자 했고, 마침내 ‘FTM 트랜스젠더’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도현은 비로소 자신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은 그동안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나’와 만나는 경험이었다.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갖는 것은 곧 나의 존재를 찾는 것이었고, 이름이 있다는 것은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었다.

  • 2020-12-17

[이미화의 영화처방] 미래 내 모습이 선명히 그려지지 않아 불안한 당신에게

<백엔의 사랑>

이미화|에세이 작가

여전히 나는 10년 후의 내가 궁금하긴 하지만 그때처럼 불안해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치코의 복싱을 보며, 10년 뒤에도 지속할만한 취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그 취미를 지속하고 있는 내 모습은 그려질 테고, 분명 오늘보다 더 나은 실력일 테니까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당신의 먹고사니즘

<해피해피쿠킹타임>

최민아

이 영화의 ‘쿠킹타임’은 ‘나’의 일상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루는 여러 행위의 단면이기도 하다. 무엇도 그냥 되는 일은 없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크고 작은 노력을 한다. 가장 일상적 행위를 경유하여 삶의 물음에 다가서는 방식은 보기보다 가볍지 않고, 이 영화가 말하고 보여주는 외피 또한 그와 닮아 있다.

그렇게 어머니가 된다

<아이들>

유자

모든 어머니들의 모성애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조되고 신성화된 모성애는 신화가 되어 많은 여성들을 옥죌 수밖에 없다. 다큐멘터리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모성애가 신화임을 보여주고 아이를 키우는 일은 여성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해야 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흩어진 이들을 위한 새봄의 노래

<꽃피는 편지>

최민아

한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세상의 시선에서 ‘다름’으로 규정되고 있는 이들 모두 우리 가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살아가고 있다. <꽃피는 편지>가 이들의 새봄을 바라며 전하는 희망과 위로처럼, 그렇게 우리 곁의 존재들을 떠올린다면, 세상은 아마 조금은 덜 외로워질 것이다.

한 아파트의 일생이 꿈꾸는 더 나은 사회

<콘크리트의 불안>

유자

생과 소멸을 겪는 아파트는 자신이 소속된 도시의 생과 소멸을 이룬다. 또한 생과 소멸을 겪는 아파트의 모습은 생과 소멸을 겪는 사람과도 닮아있다. 결국 스카이아파트의 일생은 도시뿐만 아니라 불안한 콘크리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가는 초대장,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할망바다>

김승희|영화감독

특정 인물의 인터뷰를 따라가는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쉽게 알 수 없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삶을 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해준다. 어떨 땐 가상의 이야기보다 더 흡입력 있고,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감정적 연결의 깊이도 상당하다.

흐르는 기억과 시(詩) 한 편

<저 소리 부분을 지워 버릴 것입니다>

김승희|영화감독

나는 이 작품을 보실 분들에게 재생 버튼을 누르기 전, 마음을 열고 작가를 자신의 마음속으로 먼저 초대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그러면 팔순이 넘은 작가가 가졌던 인간적인 외로움과 삶에 대한 애정 어린 말들이 마음속으로 한 걸음 깊이 걸어 들어올 것이다.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던지는 마음의 호소

<캐치볼>

최민아

나와 내가 주고받는 캐치볼, 혹은 우리가 서로를 향해 던지는 캐치볼.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다른 여성 영화인에게 공을 던지는 마음으로, 어딘가에 있을 자신(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담아 기울어진 운동장 한가운데 〈캐치볼〉이라는 이름으로 제 발로 서게 되었다.

내가 그때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매미 죽던 날> <하고 싶은 아이>

은사자

나는 수연과 영은이 아니라 사회에 질문해야 했다. 왜 청소년의 섹슈얼리티를 못 본 척하는지, 왜 제대로 된 성교육을 제공하지 않는지, 아무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문제’가 없길 바라는 건지 질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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