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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여성으로, 함께 살아가다] <나를 깨우는 바람> 출연진 비혼송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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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언어로 비혼을 정의하자면 ‘용기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주류를 거스르는 것이 쉽지 않은 사회에서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비혼을 선택했다는 것은 아주 용기 있는 행동이니까요. 그래서 비혼을 추구하는 모든 여성이 존경스럽고 멋지기도 해요.

[비혼 여성으로, 함께 살아가다] <나를 깨우는 바람> 출연진 혜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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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도 할머니 전용 사진관을 하며 사진을 찍고 싶고 이들과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배우기도 하고 여행도 함께 하며 늙고 싶습니다. 그 때까지 ‘잘’ 살아내어서 비혼여성의 다양한 삶을 말할 수 있는 페미 할머니가 되는 게 꿈입니다.

[비혼 여성으로, 함께 살아가다] <나를 깨우는 바람> 출연진 곽민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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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이야기가 점점 다양해지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판단 없이 일단 들어보는 것보다 단단하고 다정한 연대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퍼플레이와 <나를 깨우는 바람> 팀에 응원과 감사를 보냅니다. 그 노력을 봐주는 관객까지 포함해, 이 일련의 싸이클이 우리를 매일 조금씩 더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고 느껴요. 계속해서 이야기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비혼 여성으로, 함께 살아가다] <나를 깨우는 바람> 김민주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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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좋은 친구들, 직장 동료와 일상을 공유하며 살아요. 지금처럼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서로를 챙기는 그런 연대 속에서 살고 싶어요.

냉소하지 않기

<해미를 찾아서> 허지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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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비참을 직시하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그 글을 보고 제가 가고 싶은 방향을 다시금 깨달았죠. 밝은 눈으로 구석구석을 보고, 냉소하거나 주저하지 않으며 나아가게 하는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 그게 제가 영화에서 해내고 싶은 거예요.

한국 여성들이여, 사냥하는 암사자가 돼라

<암사자(들)> 홍재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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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위해나 가해를 할 때 반격하는 건 정당한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생명체든 자신이 살기 위해 방어를 해요. 그런데 왜 여성만 완벽하게 그걸 거세했냐는 거죠.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상주> 박성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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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내가 맡은 역할을 어떻게 잘 표현할까만 고민했는데, 이젠 내 마음이 움직여야 상대 배우뿐만 아니라 관객과 시청자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이야기에 연기로만 이입을 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게 돼요. 이야기가 담고 있는 메시지, 인물이 던지는 화두를 기술적으로만 표현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너는 어떻게 살아갈래?’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살아가려고요.

괴물 ‘불가사리’와 두 소녀의 만남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김민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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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괴물을 키워가는 상황 자체가 계급사회의 병폐라고 생각해요. 밑에 있는 사람은 죽어나가고, 위에 있는 사람은 괴물을 만드는 것.

조용하지만 확실한 한 걸음

모래로 만든 이태원에서 시국을 걱정하는 페미들과 그렇게 우리는 매일매일, 1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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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세상을 바꾼 여자들’을 키워드로 만나고 싶은 여성 영화인을 꼽을 때 역시 이견은 없었다. <이태원>의 막바지 상영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우리는 매일매일>의 공동체 상영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유가람 감독을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만났다. 묻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았다.

내겐 숙제였던 엄마, 영화를 통해 풀어나가다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못, 함께하는> 이나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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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있는 가족 경험이 공유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가족 얘기가 오랫동안 터부였고, 감추고 살아야만 하는 숙제 같은 것이었죠. 그런데 그렇기에 오히려 가족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영화가 아니라도 어떻게든 가족 얘기를 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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