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퍼플레이가 만난 사람들

괴물 ‘불가사리’와 두 소녀의 만남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김민혜 감독

퍼플레이 / 2020-03-26


#세상을_바꾸는_여자들
2020.3.21|김민혜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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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감독 필모그래피
2017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연출
2013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연출
2009  <얼쑤> 연출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불가사리, 하면 바다 생명체가 가장 먼저 떠오를 테지만 아주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무시무시한 괴물에 관한 전설을 마주할 수 있다. 

고려 말, 죽이려 해도 죽일 수 없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불가사리(不可殺伊)는 쇠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면서 끝도 없이 자라나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불 속에 던져도 죽기는커녕 불을 내뿜으며 사방을 불바다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불가사리는 민간에서 구전되어오던 환상 속의 괴물로, 민속에서는 재앙과 화재를 예방해주는 존재로 여겨 병풍이나 굴뚝에 그려 넣기도 하였다’고 한다.

아니, 뭐 이런 괴물이 다 있나 싶겠지만 불가사리 전설은 문헌에도 기록돼있다. 조선 후기의 학자 조재삼이 편찬한 저서 ‘송남잡지’에는 “민간에 전하기를 송도 말년에 어떤 괴물이 있었는데, 쇠붙이를 거의 다 먹어 버려 죽이려고 하였으나 죽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불가살(不可殺)’이라고 이름 하였다. 불에 던져 넣으면 온몸이 불덩어리가 되어서 인가(人家)로 날아들어 집들이 또한 다 불에 타 버렸다”는 기록이 실려 있다.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김민혜, 2017)는 이처럼 쇠를 먹으며 성장하는 상상 속 괴물 불가사리의 전설을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옛 이야기를 ‘여성’, ‘차별’, ‘계급’ ‘억압’, ‘저항’ 등의 주제로 버무려 흥미로움을 유지하면서도 뼈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민화 풍의 그림체로 보는 맛을 선사하는 동시에 영화 곳곳 깔려있는 상징과 은유를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감독은 왜 하필 불가사리를 영화의 소재로 택했을까. 그리고 그 이야기를 왜 ‘두 소녀’의 관계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일까.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을 가득 안고 김민혜 감독을 만났다.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퍼플레이어(퍼플레이 회원) 분들을 위해 감독님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저는 애니메이터고요. 그림이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애니메이션을 하게 됐어요. 멈춰있던 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말 흥분돼요. 절지 애니메이션이라고도 하는 ‘컷 아웃 애니메이션’(종이 위에 형태를 그리고 잘라낸 후 각각의 종이들을 한 장면씩 움직여 가면서 촬영해 연속 동작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하고 있는데, 그림을 일일이 한 장 한 장 그리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관절을 통해 움직임을 주는 거예요.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도 컷 아웃 애니메이션이죠.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면서 처음 애니메이션을 접하게 됐어요. 제가 2기인데, 그때 개인 과제를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애니메이션을 배우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애니메이션을 시작하게 됐죠.

-회사는 애니메이션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곳이었나요?
네. 저는 상업고등학교를 나와서 19살 때 취업했어요. 회사를 다니다가 취미삼아 애니메이션을 배운 거였는데 ‘이걸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거죠. 근데 그게 엄청난 결단은 아닌 게, 상고를 졸업하고 회사를 들어가면 보통 오래 못 다녀요. 특히 대기업은 오래 다닐 수가 없어서 회사를 그만둔 뒤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죠. 그러다 애니메이션을 배우게 된 건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때 <샐러리맨>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데 완성시키고 나서 너무 좋았어요(웃음). 성취감이 들었죠.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설화와 같은 한국 전통 서사를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어오셨는데, 그러한 이야기에 꾸준히 관심을 두는 이유가 있다면요?
민화가 너무 좋았어요. 모던하면서도 매력적이더라고요. 민화를 처음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살아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거였죠. 그림들이 독특하고 재밌어서 흉내 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민화에 발을 들여놓게 됐죠. 민화로 처음 작업한 게 KBS1의 2부작 다큐멘터리 <제철음식의 비밀>이에요. 작업 자체도 재미있었고 반응도 좋았어요. 그래서 그 후로 민화 작업을 계속 하게 됐죠. 저는 어떤 이미지로 어떤 비주얼을 만들어 내느냐,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민화는 그런 점에서 최고의 소재예요.

민화를 하다 보니 민담에도 관심이 생겨서 민담집도 많이 봤어요. 그러다가 ‘불가사리’에 관한 내용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불가사리에 대한 이야기가 고려시대 무신정권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나오게 됐다고 해요. 불가사리가 쇠를 먹는 것도 무기를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걸 ‘계급’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짝 비틀어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를 만들게 됐죠. 

-감독님의 작품은 동양화풍이 굉장히 매력적이면서도 강한 특색인데, 그러한 그림체에 민화가 큰 영향을 준 거네요.
맞아요. 민화가 많은 영향을 줬죠. 민화는 자유롭잖아요. 엉성한 것 같으면서도 구도 자체에 짜임새가 있어요. 앞으로 그림체가 조금씩 바뀔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지금의 그림체를 고수하고 싶어요.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는 두 소녀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주인공으로 두 소녀를 내세운 이유가 있나요?
원래 처음에 생각했던 건 퍼펫(인형극에 쓰는 인형, 꼭두각시)이에요. 저는 영화를 만들 때 이야기보다는 어떤 식으로 작품을 그려갈까를 먼저 생각하는데, 그게 퍼펫이었어요. 퍼펫이 관절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인형인데, 이게 컷 아웃 애니메이션과 굉장히 흡사한 느낌이거든요.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해야만 움직일 수 있는 퍼펫의 느낌을 살리면서 거기에 불가사리의 이야기를 합쳐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를 만들게 됐죠. 처음에 ‘위대한 손’이 소녀를 집어 땅에 내려놓는데 ‘너희들은 내 인형이야’라는 걸 암시하고 싶었어요. 결국 계기가 된 건 퍼펫과 계급이에요. 가장 하급 계급인 여자 노예와 상급 계급인 양반 중에서도 최하급에 속하는 여자 양반. 대척점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지점이 있는 둘을 주인공으로 놓게 된 거죠.

-두 소녀는 신분은 다르지만 ‘자유’를 갈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한 소녀는 ‘무릉도원’으로 가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더라도 대궐을 뛰쳐나가죠. 다른 한 소녀는 죽은 소녀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는 동시에 자신 또한 자유로워지기 위해 벌레에게 바늘과 쇠를 먹이는데요. 이와 같은 연출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요.
사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괴물이라고 생각해요. 억압과 관습에 의해 어딘가에서 괴물이 만들어지고 있죠. 영화가 끝날 때쯤 배경이 현대사회로 넘어가는 이유는 ‘지금 우리 주변에도 누군가는 괴물이 되고 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서예요. 옛날처럼 신분이 뚜렷하게 나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계급이나 억압, 관습으로 인해 누군가는 괴물이 되고 있다는 거죠. 

처음에 노예 여자아이는 위대한 손에 의해 땅으로 내려오게 됐을 때 반항을 해요. 빗자루를 쥐어줘도 하늘을 향해 계속해서 대거리를 하죠. 하지만 양반 여자아이는 반항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괴물을 키우죠. 괴물을 만드는 데 참여한다는 점에서 양반 소녀도 ‘괴물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괴물을 키워가는 상황 자체가 계급사회의 병폐라고 생각해요. 밑에 있는 사람은 죽어나가고, 위에 있는 사람은 괴물을 만드는 것.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절대 권력을 ‘손’으로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그 손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건가요?
퍼펫, 즉 인형을 조종하는 손을 생각하다보니 나오게 된 상징이에요. 

-그 손은 절대 권력인 동시에 가부장제로도 읽혔어요.
맞아요. 가부장제나 권력 등을 모두 통틀어서 상징한 거죠. 그래서 ‘위대한’ 손이에요. 

-엔딩 장면 또한 뇌리에 깊게 남습니다. 불가사리에게 잘린 손가락을 붕대로 감은 채 엄지를 치켜든 ‘위대한 손’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여요. 그 앞으로 나비 한 마리가 날아가는데 이러한 엔딩을 통해 감독님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현실을 말하고 싶었어요. 시대배경이 과거인 채로 이야기가 끝나면 옛날 얘기로만 남게 되는 거니까 현대로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사실 건물 밑으로 좀 더 내려와 사람들을 비추면서 ‘이 안에도 소녀들처럼 괴물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암시를 주고 싶었는데 그 부분을 넣지 못한 게 아쉬워요.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불가사리의 외양은 어떤 한 가지 모습으로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이나 시대, 지역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는데요. 감독님의 작품에서는 불가사리가 ‘벌레’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러한 형태로 표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양반 여자아이가 벌레를 아무 생각 없이 밟아 죽이고, 노예 여자아이는 그걸 안타까워하잖아요. 영화에서 노예 소녀와 벌레를 겹쳐서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여자아이가 벌레 취급당한다는 의미죠. 벌레 취급당하는 것으로 인해 사람이 괴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벌레가 기괴한 형태 그대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제가 호러 영화를 좋아해서 더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약한 것 같아 아쉬워요.

-크리처나 괴물이 나오는 호러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네. SF와 호러가 만나는 걸 제일 좋아해요. <이벤트 호라이즌>, <에일리언>을 좋아하고 최근에 <더 띵>을 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호러영화의 상상력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다음 작품은 호러 애니메이션을 해보고 싶어요. 사실 그 전에 <얼쑤>라는 작품에서 시도를 했었어요. 한옥을 공포의 대상으로 삼고 만든 작품이죠. 집 안에 여러 채의 집이 있고 문과 문 사이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게 재밌어서 한옥 구조를 이용해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었었어요. 썩 효과적이진 않았지만 호러를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어요.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감독님은 신분, 성별, 관습, 불합리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시는 것 같아요. 특히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의 경우 여성, 차별, 통제, 억압, 저항 등의 키워드를 불가사리 설화에 접목시켜 감독님의 색깔이 담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죠. 이러한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영화로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계급에 관심이 많아요. 현대사회가 여전히 계급사회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직장을 구하려고 하면 대졸 이상이라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서 사전에 커트가 됐었어요. 일종의 학력 차별을 겪은 셈이죠. 개인마다 살면서 겪는 부당함은 전부 다를 거예요. 하지만 어떤 조건에 따라 사람을 ‘위’ ‘아래’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니메이션 업계만 보더라도 감독이나 PD가 애니메이터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제가 4년제 애니메이션 학과에 실습 강의를 나간 적이 있는데, 학생들도 애니메이터는 안 하려고 하더라고요. 일이 힘든 것도 있지만 일종의 계급이 나뉜 거라고 생각해요. 애니메이터들이 더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터로 여성 분들이 더 많이 종사하고 계신가요?
아마 그런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제 주변의 애니메이터들은 다 여성이었어요. 저는 애니메이터들이야말로 장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업계에서는 애니메이터를 창작자로 인정을 안 해줘요. 보수도 가장 적으니 점점 안 할 수밖에요. 그러다 보니 외주를 해외로 보내는 경우가 많고,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게 힘들어지는 거죠.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 스틸컷

-<위대한 손과 불가사리>에서 두 소녀의 목소리를 연기해주신 성우 분들은 어떻게 섭외하셨는지 궁금해요.
음악감독님이 성우 섭외와 녹음, 배경음악을 다 맡아서 작업해주셨어요. 

-불가사리가 사람들을 먹어 치울 때 깔리는 배경음악이 정말 좋더라고요. 불가사리가 내는 소리도 음악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건가요?
네, 맞아요. 처음에는 너무 크리처물 느낌이라 불가사리의 소리를 안 넣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소리가 없으니 허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살려 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었죠. 제 주문에 맞춰 음악감독님이 알맞게 넣어주셨어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스틸컷

-다음 작품은 호러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작품에도 설화나 전설이 차용될 수 있을까요?
이제는 현대로 가보고 싶어요. 너무 옛날 얘기만 해서. 민화 자체의 구도나 그림체는 갖고 가되 시대배경을 현대로 해서 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호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어떤 인물일지 궁금해요.
크리처물을 생각하고 있는데, 크리처에 대한 구상이 끝나야 인물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야기를 먼저 생각하면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뭔가 신체적으로나 성격에 결함이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긴 해요. 그래서 이전 작품에서도 한쪽 눈을 실명한 여자주인공을 떠올렸었죠. 그런 식으로 뭔가 키워드가 주어져야 이야기를 확장시키는 게 쉬운 것 같아요. 

-호러 외에 즐겨 보는 영화나 좋아하는 장르가 있나요?
히어로물을 좋아해요. DC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캐릭터도 세계관도 멋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세계관을 넓혀나가는 걸 해보고 싶어요. 꼭 히어로물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세계관을 확장해가면서 많은 작품들이 나오면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민담, 설화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라이브러리화 하는 게 꿈이에요. 이야기를 각색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를 아카이빙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걸 밑천 삼아 또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동물 우화나 귀신 이야기 등 재밌는 게 많거든요. 어르신들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 몇 십 권씩 있어요. 하나의 이야기라도 여러 가지 버전으로 갈리는데, 불가사리 설화도 몇 가지가 되죠. 도서관에 책으로만 있는 게 너무 아까워요.

<저 소리 부분을 지워 버릴 것입니다> 스틸컷

-퍼플레이에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보고 싶은 건 전하영 감독님의 <저 소리 부분을 지워 버릴 것입니다>예요. 퍼플레이에서 보고 처음 알게 된 영화인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어요. 한국의 1세대 페미니즘 작가인 윤석남 선생의 작품이 영화에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작품을 가장 먼저 보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은요?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제 애니메이션은 꼭 만들고 싶어요. 나중에 아쉽지 않도록 작품을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소원이 딱 하나예요. 애니메이터로서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작품 하나를 만드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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