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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맞춰가는 것, 그게 사랑 아닐까

<퍼스트 댄스> 정소희 감독

퍼플레이

선민과 로렌이 춤을 연습하는 걸 보면서 ‘아, 이게 결혼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한발 한발 서로 맞춰가면서 연습하는 것. 결혼식이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깨주는 장면이었죠.

나도 네 꿈을 꾼다는, 20년 후의 고백이 담아낸 것

<윤희에게>

송아름|영화평론가

바로 당신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던 네가 날 생각했다는 것만으로 가슴 뛰는 그 기억이 떠오르는 것, 켜켜이 쌓인 눈처럼 조금은 무거워도 결국엔 녹아 스며들 사랑을 확인하는 것, 여기에 굳이 덧붙일 것이 무엇인가.

‘거짓말’이 깨닫게 해준 나의 성별 정체성

<톰보이>

장윤주|영화감독

감독은 신중하고 사려 깊게 아이들과 거리를 둔다. 그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여주되 그 결을 그대로 따라간다. 로르/미카엘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그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판단하지 않은 채 그저 담담히 따라간다. 그 거리가 주는 아슬아슬함과 조마조마함은 이야기를 쫀쫀하게 끌고 가는 힘이 된다.

두 여자의 사랑에도 닦아 없앨 수 없는 차이가 있다

<머물던 자리>

문아영

<머물던 자리>는 레즈비언 이야기로서도 퀴어하지만, 노동에 가해지는 불안이나 낙인이 만들어낸 퀴어(queer)함을 다룬다. 이로써 신파적 성격의 소수자 재현에서 벗어나, 중첩되고 복합성을 띠는 영역으로서의 퀴어를 영화 내에서 확장시킨다.

사랑과 연대는 하나라는 것

<바운드>

장영선|영화감독

이제껏 남성 사회에서 모멸당하던 바이올렛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것,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던 코키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떠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진심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영원히 행복하기를, 다시는 되돌아오지 말고 영원히 서로의 분신이 되어 온전하기를.

복수는 모두의 것

<택시에는 비상구가 없다>

윤고운

언젠가 아무런 슬픔도 고통도 없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희대의 여성 살인마 캐릭터를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이왕이면 <택시에는 비상구가 없다>의 커플이 그 주인공이 되길 역시 바라본다.

<어떤 알고리즘>을 넘어

<어떤 알고리즘> 제작기

민미홍|영화감독

매번 영화를 찍으면서 조금씩 성장한다는 느낌을 가진다. <어떤 알고리즘>을 찍으면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 성장을 발판으로 앞으로 더 좋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다. 요즘 새로운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추진력부터 충전한 뒤 더 좋은 영화로 다시 스크린 앞에 서고 싶다.

말 한마디의 울림

<혼다, 비트> 양주희 감독

퍼플레이

저는 주로 제 이야기와 감정에서 시나리오를 시작하고는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성격 탓인 것 같습니다. 이 성격 때문에 영화를 하는 것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역시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기만의 방과 자기들

<퀴어의 방>

윤고운

집이란, 방이란 그런 것이다. 피하고 싶은 사람을 피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 나를 숨기고 괴롭히지 않으면서 눈 뜨고 눈 붙이고 먹고 싸고 씻고 읽고 보고 이야기하고 놀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기만의 방’은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다.

일단은 괜찮아

<에브리바디 올라잇>

장영선|영화감독

<에브리바디 올라잇>이 퀴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원제에서 밝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The Kids Are All Right’. 그들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영화 제목처럼 우리의 다음 세대도 퀴어영화에 대해 그럴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때까지 더 많은 퀴어영화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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