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검색 결과

총 39 건 검색

[정지혜의 영화산책] 긴긴밤을 지나 우리는 함께 너에게로 간다

봄에 만난 『긴긴밤』과 <너에게 가는 길>

정지혜|영화평론가

“배짱이 생긴다. 내 삶을 살겠다는 마음을 먹은 거 같아서, 같이 할 수 있는 부모와 자식 간이라서 다행이다.” 한결을 생각하며 나비가 했던 이 말을 적극적으로 읽어보려 한다. ‘너’와 함께할 ‘나’, ‘나’와 같이 할 ‘너.’ 더는 혼자가 아니라는 경험과 감각이 우리 안에 있다. 긴긴밤 홀로 아파했을 너에게 간다.

압도적으로 당당하게 성큼성큼 나아가라!

다큐멘터리 < DRAGX남장신사 > 연출 3인 인터뷰

퍼플레이

1960~80년대 한국사회를 관통해온 퀴어들은 중장년이 된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명동 샤넬 다방에서 모임을 갖던 퀴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이 질문에서 시작해 여성과 퀴어의 역사를 추적하던 김다원, 문상훈, 박예지 감독은 네 명의 여성을 만난다.

없는 존재가 있는 존재가 되기까지

<있는 존재>

최민아

어떤 감각으로만 느끼고 있는 자신의 존재를 설명하고 싶었던 도현은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고자 했고, 마침내 ‘FTM 트랜스젠더’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도현은 비로소 자신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은 그동안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나’와 만나는 경험이었다.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갖는 것은 곧 나의 존재를 찾는 것이었고, 이름이 있다는 것은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었다.

  • 2020-12-17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영화

<너 나한테 왜 그랬어?> 제작기

장영선|영화감독

영화를 찍고 싶으신 분들은 일단 현장으로 가서 찍으시길 바란다. 그러나 이것 또한 명심하자. 영화를 보면서 그 날의 현장을 떠올리며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감독은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인 말일 수 있겠지만, 영원할 우리들의 영화를 보며 영원히 행복한 우리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감독이 되고자 한다.

사랑도 액션도 물 흐르듯이

<아토믹 블론드>

장영선|영화감독

다양한 장르의 대중영화 속에 아무렇지도 않게 퀴어가 등장하고 그들의 사랑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영화들이 많아진다면 나는 더 이상 ‘퀴어영화’라는 장르에 의문을 갖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직 이름이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크랙>

장영선|영화감독

우리는 학창시절에,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생성된 감정들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우리는 여전히 그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지 못했다.

나뉘어지지 않는 사랑을 향해

<더 듀크 오브 버건디>

장영선|영화감독

<더 듀크 오브 버건디>는 퀴어영화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 여성 퀴어, 하위 소수자, 유색인종 퀴어들의 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그들의 캐릭터가 더 많이 등장하고, 그들의 모습이 더 많이 묘사되는 것이, 그리고 영화의 제작 방식 또한 퀴어해지는 것이 퀴어영화의 역할을 다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녀의 고민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잘 나가는 그녀에게 왜 애인이 없을까>

장영선|영화감독

그레이가 용기 내 방문한 레즈비언 바에서 줄리아를 만났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헤더 그레이엄은 물론이고 레이첼 쉘리, 브리짓 모나한까지. 퀴어 영화에 지체 없이 출연하여 필모그래피를 채우는 여성 배우들을 보는 것은 언제나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90-00: 언니들의 영화] ➂전환기의 시대정신

1990년대-2000년대 중반 시네페미니즘의 흐름

손희정|문화평론가

2000년대 후반이 되면 전지구적 우경화와 함께 한국에서도 백래시의 시대가 열린다. 그러나 한번 터져 나온 말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말과 생각과 마음들은 쌓여서, 그 다음을 기어코 열어젖힌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다양한 여성영화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처럼 말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를 위하여

<디서비디언스>

장영선|영화감독

에스티는 말한다. 자신은 이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지만, 아이는 본인의 삶을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이 소수자인 세상에서 사는 나는 그 말에 온전히 동의하기 어려웠다. 곧 태어날 에스티의 아이는, 과연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까?

퍼플레이 서비스 이용약관
read error
개인정보 수집/이용 약관
read error

Hello, Staff.

 Newsletter

광고 및 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