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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숙제였던 엄마, 영화를 통해 풀어나가다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못, 함께하는> 이나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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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있는 가족 경험이 공유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가족 얘기가 오랫동안 터부였고, 감추고 살아야만 하는 숙제 같은 것이었죠. 그런데 그렇기에 오히려 가족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영화가 아니라도 어떻게든 가족 얘기를 했을 것 같아요.

사랑의 모양은 슬프지 않아

<연애편지>

윤고운

앞으로도 누군가의 사랑을 납작하고 슬프게 만들지 않는 영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랑의 모양은 슬프지 않다. 납작하지 않다. 사랑의 모양은, 그저 제각각의 사랑일 뿐이다.

욕망을 가진 여자가 나를 끌어당긴다

<그녀의 욕조.> 박채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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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통해 미성년 여성과 성인 여성의 관계에 집중해온 박채원 감독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자아이의 이야기”라며 “감수성이 풍부할 때의 불안불안한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대중목욕탕이 굉장히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 번 더 써보고 싶은 공간”이라며 사라져가는 공간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동성결혼 법제화가 만드는 시간적 간극

<퍼스트 댄스>

문아영

스스로를 감추는 기분에서 벗어나 퀴어임을 알고 퀴어-됨을 수행하는 진실은 두 사람의 입에서 “제 인생에서 어떤 것도 바꾸지 않을 거예요”(로렌) “삶은 아름다워요. 사랑하세요”(선민)와 같은 말을 자아낸다. 진실해지고 싶다는 욕망은 두 사람이 게이-됨을 수행하는 데 주요한 기제이다.

발을 맞춰가는 것, 그게 사랑 아닐까

<퍼스트 댄스> 정소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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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과 로렌이 춤을 연습하는 걸 보면서 ‘아, 이게 결혼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한발 한발 서로 맞춰가면서 연습하는 것. 결혼식이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깨주는 장면이었죠.

처음이니까 괜찮아

<나는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다> 제작기

박매화|영화감독

누구든 처음은 모두 서툴고 실수 연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처음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듯이 처음이니까 서툴러도 괜찮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처음이니까 괜찮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 경험담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여성영화를 지켜봐 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너와 나의 일상다반사

<그녀들의 점심시간>

최민아

영화 <그녀들의 점심시간>의 카메라는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시종일관 말없이 관찰한다. 각자의 일상을 담백하게 보여주며 그 원형의 힘을 통해 이들 여성의 삶이 개별의 것을 넘어 우리네의 것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게 한다. 삶의 한 단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있는 그대로 나타내며 이를 통해 ‘한 사람’과 ‘여성들’의 일상과 노동, 삶과 연대의 감각을 전하는 것이다. 넘치게 파고들거나 무언가로 정의하지 않으며 어떤 삶의 방식과 사유를 결속시키는 조용한 힘을 느낄 수 있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

<유나의 오늘>

유자

가장 외로운 나의 오늘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됨으로써 사춘기 청소년들은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따뜻한 관계가 바로 정글 같은 사춘기 학창시절 그리고 정글 같은 사회에서 살아남아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늘어선 물음들이 고개를 들 때

<트러스트폴>

윤고운

문득 이 영화는 “남아있는 질문”을 떠나보내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묵혀두었던 말들을 털어내는 영화.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저 어딘가로 보낼 수는 있도록 하는 영화. 그렇게 우리는 지난 질문을 생각하고 뱉어내고 다음 질문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두 여자의 사랑에도 닦아 없앨 수 없는 차이가 있다

<머물던 자리>

문아영

<머물던 자리>는 레즈비언 이야기로서도 퀴어하지만, 노동에 가해지는 불안이나 낙인이 만들어낸 퀴어(queer)함을 다룬다. 이로써 신파적 성격의 소수자 재현에서 벗어나, 중첩되고 복합성을 띠는 영역으로서의 퀴어를 영화 내에서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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