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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이들을 위한 새봄의 노래

<꽃피는 편지>

최민아

한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세상의 시선에서 ‘다름’으로 규정되고 있는 이들 모두 우리 가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살아가고 있다. <꽃피는 편지>가 이들의 새봄을 바라며 전하는 희망과 위로처럼, 그렇게 우리 곁의 존재들을 떠올린다면, 세상은 아마 조금은 덜 외로워질 것이다.

한 아파트의 일생이 꿈꾸는 더 나은 사회

<콘크리트의 불안>

유자

생과 소멸을 겪는 아파트는 자신이 소속된 도시의 생과 소멸을 이룬다. 또한 생과 소멸을 겪는 아파트의 모습은 생과 소멸을 겪는 사람과도 닮아있다. 결국 스카이아파트의 일생은 도시뿐만 아니라 불안한 콘크리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가는 초대장,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할망바다>

김승희|영화감독

특정 인물의 인터뷰를 따라가는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쉽게 알 수 없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삶을 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해준다. 어떨 땐 가상의 이야기보다 더 흡입력 있고,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감정적 연결의 깊이도 상당하다.

흐르는 기억과 시(詩) 한 편

<저 소리 부분을 지워 버릴 것입니다>

김승희|영화감독

나는 이 작품을 보실 분들에게 재생 버튼을 누르기 전, 마음을 열고 작가를 자신의 마음속으로 먼저 초대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그러면 팔순이 넘은 작가가 가졌던 인간적인 외로움과 삶에 대한 애정 어린 말들이 마음속으로 한 걸음 깊이 걸어 들어올 것이다.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던지는 마음의 호소

<캐치볼>

최민아

나와 내가 주고받는 캐치볼, 혹은 우리가 서로를 향해 던지는 캐치볼.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다른 여성 영화인에게 공을 던지는 마음으로, 어딘가에 있을 자신(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담아 기울어진 운동장 한가운데 〈캐치볼〉이라는 이름으로 제 발로 서게 되었다.

[손시내의 안부묻기] ‘나’ 때문에 힘든 여자들

<잘돼가? 무엇이든> <아랫집>

손시내|영화평론가

이경미 감독의 영화엔 언제나 ‘나 자신’이 싫고 ‘나 자신’이 미운 감정이 스며있다.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것에 도취되지도 않으면서, 타인을 만나는 문제, 세상과 직면하는 문제를 풀어가려는 데에 이경미 감독 영화의 활력과 힘이 있다.

내가 그때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매미 죽던 날> <하고 싶은 아이>

은사자

나는 수연과 영은이 아니라 사회에 질문해야 했다. 왜 청소년의 섹슈얼리티를 못 본 척하는지, 왜 제대로 된 성교육을 제공하지 않는지, 아무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문제’가 없길 바라는 건지 질문해야 했다.

내뱉어야 하는 한숨의 순간

<뱃속이 무거워서 꺼내야 했어>

김승희|영화감독

이 작품은 감독이 뱉어낸 깊고 쓰디쓴 한숨이며 신음이다.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진심이다.

노년 여성이 쓰는 사랑의 언어

<러브레따>

유자

노년 여성의 언어, 그 언어로 표현된 여성들의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이 닿아있는 사람들과 한국사의 순간을 조화시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감동의 중심엔 옥자의 언어가 있었다.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노년 여성의 마음과 감정이 담긴 언어. 그 언어는 누군가를 기억했고 그리워했으며 또 사랑했다.

물거품이 되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공기의 딸들>

배선애|연극평론가

완전한 상태인 공기가 된 인어공주처럼 일상의 폭력을 극복하고 치유하면서, 또한 약한 존재끼리 서로 연대하고 공감하며 스스로 공기의 딸들이 되자는 메시지가 지금의 현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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